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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MBA '개성공단' 연구한다 남북합작등 특수성 높이 평가…내년부터 강의여한구 FTA팀장은 관련 교재 공동 저자로 참여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세계 최고의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ㆍ경영학 석사)로 꼽히는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ㆍHarvard Business School)의 교육 과정에 연구사례(Case study)로 채택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개성공단 사례가 서구의 MBA 과정에 들어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HBS의 과목 채택을 계기로 개성공단을 축으로 하는 남북 경협을 미국ㆍ유럽 등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HBS에서는 ‘북한에 스며드는 자본주의:개성공단(Penetrating Capitalism into North Korea:Kaesong Industrial Complexㆍ가제)’이라는 주제로 개성공단 케이스를 가르칠 것으로 확인됐다. 개성공단 관련 케이스는 BG&IE(Business Government & Industrial Economy) 강좌에서 채택됐다. HBS에서 개성공단 케이스를 강의할 에릭 워커 교수와 단테 로치니 교수는 지난주에 방한, 지경부의 남북경협 관련 부서를 비롯해 산업연구원ㆍ대외경제정책연구원ㆍ삼성경제연구소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진출 기업 등을 만나 자료수집ㆍ면담 등을 마친 상태다. 특히 관련 교재 작성에는 지경부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여한구 FTA팀장도 함께 참여해 2명의 HBS 교수와 함께 3인 공저로 발간된다. 여 팀장은 “한미 FTA는 물론 한ㆍEU FTA 등에서도 개성공단은 항상 관심사”라며 “HBS에서 BG&IE 강좌로 채택돼 개성공단을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안했는데 채택됐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을 주제로 한 강좌는 현재 초안은 마무리됐고 올해 말쯤 케이스 개발을 완성할 예정이다. 여 팀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HBS 과정을 마친 바 있다. 개성공단이 HBS 강좌에 채택된 것은 개성공단이 갖고 있는 독특성 때문. 무엇보다도 한국과 북한의 합작사업이라는 점과 ▦정치ㆍ경제가 복합돼 있다는 점 ▦기업ㆍ정부 요소가 결합돼 있고 ▦글로벌기업의 개성공단에 대한 직접투자 관심의 증대 ▦FTA의 핵심 등 5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워커 교수는 “개성공단은 낮은 임금, 정부 보조 등 여러 이유로 기업들에는 큰 혜택이 있지만 여전히 정치적 불안감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분석을 통해 투자 결정과정을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치니 교수도 “오는 2009년에 개성공단 케이스가 강좌로 채택될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대기업이 언제쯤 개성공단에 진출할지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간 HBS의 BG&IE 강좌에는 삼성전자, 신한은행 합병과정, SK커뮤니케이션 등 기업 위주의 사례가 제한적으로 채택된 바 있다. 여 팀장은 “HBS에 개성공단 강좌가 채택됐다는 것 자체만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개성공단을 마켓으로 접근, 이해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래의 최고경영자(CEO)가 될 이들이 개성공단을 제대로 이해할수록 개성공단 등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HBS는 1908년 설립됐다. ‘우리는 세상에 차이를 만들어내는 리더들을 교육한다(We educate leaders who make a difference in the world)’는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매년 900명의 MBA 졸업생들을 배출하고 있다. 전세계 100여개국, 6만5,000여 졸업생들이 세계 유수의 기업 및 비영리기관, 정부기관에서 핵심인재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