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만弗시대 IT가 연다<4-2>] 달리는 인터넷방송시대<br>DMBㆍ와이브로 '통신 신천지' 이끈다

고속주행 차량에서도 방송·데이터수신 '맘대로' 이동전화보다 요금 싸<br>하반기 위성DMB 시발로 와이브로 2006년 서비스

[2만弗시대 IT가 연다]달리는 인터넷방송시대DMBㆍ와이브로 '통신 신천지' 이끈다 고속주행 차량에서도 방송·데이터수신 '맘대로' 이동전화보다 요금 싸하반기 위성DMB 시발로 와이브로 2006년 서비스 • "마지막 황금시장 잡자" IT업계 사활건 경쟁 • DMB-수신전용·와이브로-쌍방향통신 가능 고속으로 달리는 차안에서도 고용량ㆍ고화질의 방송과 인터넷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디지털멀티미디어(DMB) 방송과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WiBro)를 기반으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새로운 이동통신 기술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신천지를 열어줄 것으로 예견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 유무선 통신업체들에게 이들 서비스들은 미래에도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해주는 성장동력이기 때문에 각 업체들은 좀더 우월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다툼을 벌이고 있다. ◇차세대 통신서비스 첫 주자 위성DMB= 차세대 통신서비스중 가장 먼저 실시될 것으로 예견되는 서비스는 위성DMB다. SK텔레콤의 경우 위성DMB를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선정, 이미 방송위성을 쏘아올리고 올해 하반기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가입자가 한 달에 1만2,000~1만5,000원만 지불하면 위성을 통해 휴대폰이나 고속이동차량에서도 총 39개의 채널을 통해 비디오, 오디오,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측은 이 서비스를 위해 이미 4,000여억원을 투입했으며 내년에는 추가로 1,00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가 역시 방송사를 중심으로 선보일 지상파DMB를 추진하면서 당초 이 달초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위성DMB 서비스 시기는 오는 9월께로 다시 늦춰진 상태지만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수 천억원이 투입된 위성DMB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통신과 방송이 융합된 새로운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이미 준비된 신기술이 빨리 서비스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의 융통성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TFㆍLGT도 DMB서비스 ‘준비중’=SK텔레콤이 위성DMB 서비스를 의욕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KTF와 LG텔레콤 등 이통 후발사들도 위성DMB와 지상파DMB 서비스에 어떤식으로든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KTF는 2개월전부터 DMB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위성DMB를 서비스하는 TU미디어에 대한 지분 참여와는 별도로 상용화 이후 서비스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KTF는 당초 올해 말부터 자사 고객들에게 위성DMB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단말기 보급 등의 문제로 내년 초에나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F는 일단 시행 시기가 빠른 위성DMB 서비스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으면서도 SK텔레콤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지상파 DMB에도 관심을 쏟고 있는 형국이다. LG텔레콤도 기본적으로 KTF측과 DMB 서비스에 대한 입장은 크게 다르지 않다. LG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원한다면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게 기본 입장”이라며 “일단 위성DMB와 지상파 DMB 서비스를 모두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중 소비자의 선호가 갈릴 것으로 보여 이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DMB와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의 결합=위성DMB와 지상파 DMB는 모두 소비자들이 방송 및 데이터를 ‘받아서 본다’는 점에서 일방향성의 한계가 있다. 하지만 오는 2006년부터 선보이게 될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은 시속 60㎞로 달리면서도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 DMB서비스와 결합했을 때 다양한 쌍방향의 통방융합 서비스가 펼쳐지면서 엄청난 폭발력을 지니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와이브로는 이동전화요금의 20%에 달하는 이용요금으로 초고속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도 가능해 기존 다운로드 중심의 이동전화를 활용한 서비스와는 달리 엄뺙?양의 데이터를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다운로드 중심의 데이터 시장이 쌍방향 중심으로 펼쳐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위성DMB와 와이브로가 결합하면 다양한 포맷의 서비스가 선보이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지금과는 엄청나게 다른, 새로운 이동통신의 신천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4-07-28 18:5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