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1일 환율이 연간 1천30원 수준을 유지하면 현대차[005380] 주가의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과 적정주가 6만4천원을 유지했다.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4.4분기 매출은 내수가 전년동기대비 2.3% 줄지만, 수출호조와 신차출시, Product Mix 개선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2.9% 증가한 7조4천63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1%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원재료비 증가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대비 재료비 비중은 전년 60%에서 63%로 상승했다"며 "판매관리비 비중은 환율하락에 따른 판매보증 충당금 전입액감소로 15.5%에서 14.4%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환율과 원재료비 상승을 반영, 올해와 내년 수익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한다"며 "다만 올해 3개 신차종 출시를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 판촉 비용 축소 등으로 환율 및 원자재 영향을 최소화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주가는 최근 한달간 3.8% 상승, 시장평균을 다소 웃돌았다"며 "환율이 연평균 달러당 1천30원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신차효과 및 글로벌화 진전에 따른주가 재평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