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남북 정상 간의 '6ㆍ15선언' 이후 남북 교역은 연평균 24.3%씩 늘어 7년 만에 3.2배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말에는 총 교역 규모가 17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협회는 18일 ‘6ㆍ15 남북교역 추이’ 보고서를 통해 2000년 이후 남북교역 증가 추이를 발표했다.
무협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4억2,515만달러에 달했던 남북교역 규모는 지난해 13억4,974만달러로 3.2배가 됐고 올 들어 5월 말까지 5억6,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나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말 남북 교역액은 17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협회는 “2000년 이후 남북교역은 크게 증가했지만 아직도 한국 전체 교역에서 남북교역의 비중은 0.2%에 불과하다”며 개성공단 1단계 공사와 200여개 업체의 입주가 완료된 후에는 이 비중이 0.5%선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