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첨단과학기술단지 착공<br>진철훈 제주개발센터 이사장
| 진철훈(51)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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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아시아의 진주'첨단산업·관광단지로 개발
6월 첨단과학기술단지 착공진철훈 제주개발센터 이사장
진철훈(51)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제주도를 21세기 동북아의 첨단 산업ㆍ관광ㆍ휴양 중심도시로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그 첫 단계로 오는 6월 제주시 아라동에 33만평 규모의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착공합니다.”
진철훈(51)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18일 “2011년까지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5개 선도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관광객이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 연간 1,000만명에 이르는 등 제주도가 동북아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외국 투자가들이 제주도를 ‘아시아의 진주’로 평가하며 자유도시 개발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개발센터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따라 2002년 5월 설립된 건교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서귀포 휴양형 주거단지, 서귀포 관광미항 건설, 신화ㆍ역사 및 생태공원, 명품 쇼핑 아웃렛 조성 등 5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진 이사장은 “6월 착공하는 첨단과학단지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정보기술(IT)ㆍ생명기술(BT) 분야 첨단기업 60여개가 입주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향후 제주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개발센터는 또 중문단지와 가까운 서귀포시 예래동에 22만평 규모의 휴양형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호텔ㆍ빌라, 병원, 건강센터ㆍ스포츠레저 시설이 들어서며 현재 50% 정도의 토지소유권을 확보했다. 그는 “홍콩의 투자회사와 구체적인 투자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덕면에 들어서는 신화ㆍ역사공원은 125만평 규모로 100만평에 대한 매입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는 외자 15억달러 등 1조9,000억원을 투자,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음식타운 등을 건설할 계획으로 현재 미국과 홍콩의 투자자들이 사업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진 이사장은 “국제자유도시를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제주 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라며 “현장 여론을 적극 수렴해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제주개발센터 이사장에 임명된 진 이사장은 제주 출신으로 25년간 서울시에 근무하며 신청사 기획단장,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단장, 도시계획국장, 주택국장 등 주로 도시계획 및 건설 분야 업무를 맡아왔으며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상암동은 월드컵경기장 후보지 중 점수가 가장 낮았지만 진 이사장은 이곳은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 및 업무 단지로 탈바꿈시켰고 경기장에 쇼핑센터ㆍ영화관 등을 유치, 전국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도록 하는 등 사업수완을 발휘했다.
문병도 기자 do@sed.co.kr
입력시간 : 2005-04-18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