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해외투자 '시장개척·기술확보' 주력

최근 국제경제계의 화두로 떠오른 중국기업의 해외투자는 새로운 시장개척과 선진기술 확보가 주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계 전략컨설팅사인 롤랜드버거가 중국 대표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기업들의 해외투자 목적은 시장개척이 5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선진기술 및 브랜드 획득(16%),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8%) 등의순이었다. 또 해외투자에 나서는 중국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미시적 요인보다는 거시적 요인을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구체적인 거시적 요인으로는 투자 대상국의 법률적 완비 여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대답이 95.0%로 가장 많았고 시장 규모(92.0%), 정치적 안정(90.0%), 환율안정(88.0%), 외환관리제도 및 1인당 수입(각각 86.0%) 등이 뒤를 이었다. 미시적 요인에서는 현지 판매망(85.0%), 경쟁 상황(82.5%), 보유 고객(80.0%)등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임금 수준, 노동 생산율, 우대 정책 등에 대해서는 비교적 중요도가 낮게 조사됐다. 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 기업들의 일반적인대중국 투자 요인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이 선호하는 투자대상 국가(또는 지역)로는 북미와 서구가 각각 19.3%와 18.6%로 단연 높았고 이어 동남아(14.3%), CIS, 한국ㆍ일본(각 8.1%), 남미,호주ㆍ뉴질랜드(각 6.2%)의 순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1∼2년 후에 선호하는 국가와 지역에서는 북미가 23.0%로 상승한것을 비롯, 남미도 14.3%로 크게 올랐으나 서구(18.6%→15.5%), 동남아(14.3%→13.0%), 호주ㆍ뉴질랜드(6.2%→3.1%)는 오히려 낮게 조사됐다. 한국과 일본도 현재의 8.1%에서 6.2%로 투자 선호도가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형태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48%로 가장 많았다. 전략적 제휴와 인수ㆍ합병(M&A)도 각각 39%와 13%로 나타났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