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人材를 잡아라] 포스코 "핵심인재 육성·유지가 관건"

잠재·검증 인재 구분관리… 검증인력은 전략적 육성<br>보상·연봉 합리적 차등화

포스코 신입사원들이 제강공장 현장실습을 마치고 강사와 함께 환한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포스코는 핵심 인재중 10%는 교육, 20%는 멘토링, 70%는 경력개발 등을 통해 육성합니다.” 최종태 포스코 부사장은 최근 열린 한 인사(HR) 관련 세미나에서 “포스코도 핵심 인재 육성과 유지가 인사 분야의 가장 큰 이슈”라며 핵심 인재 관리 방안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포스코는 이 같은 핵심 인재 관리를 위해 구조적 선발기법으로 확보한 우수인재를 잠재적 인재군과 검증된 핵심인재로 구분 관리한다. 잠재적 인재군에게는 본인 주도의 경력개발과 성장을 위한 학습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반면 대졸사원의 약 10% 규모인 검증된 핵심인재는 회사 주도로 전략적ㆍ체계적으로 육성한다. 또 핵심인재의 충원과 선발은 사내공모를 원칙으로 하며, 스스로 노력하는 직원에게 기회는 제공된다. 핵심인재는 매년 업무성과와 역량 등을 재평가하여 유지와 핵심인재군 재선발을 결정한다. 포스코는 핵심인재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pool) 구축을 통한 개별 관리, ▦파격적인 보상과 연봉의 합리적인 차등 ▦의무근무기간 ▦정보보안 등 차별화 전략을 사용한다. 특히 고급기술 전문가(POSCO Certified Professional:PCP)제도를 통해 회사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기술혁신을 주도할 전문요원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게 된다. 이는 전략제품과 신 공정, 핵심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총괄직 이상 엔지니어 중에서 선발하며 이들은 회사 전략기술 및 통합기술과제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는 다만 비핵심인력에 대한 소외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도 함께 병행한다. 지나치게 핵심 인력 위주로 경영 활동이 이뤄지거나 비핵심인력에 대한 지난친 차별화 인사 정책은 오히려 득보다는 실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최 부사장은 “핵심 인재 확보와 육성을 위해 최고경영층의 확고한 의지와 인사담당자, 현업부서의 주도적 참여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성과, 능력주의, 도전적인 조직 분위기를 정착시켜야 핵심인재의 유지가 가능하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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