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페니매·프레디맥 신용등급 '정크본드 수준' 추락

美 국책 모기지기관 <br>무디스 평가…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 높아져"


페니매·프레디맥 신용등급 '정크본드 수준' 추락 美 국책 모기지기관 무디스 평가…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 높아져"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미국 양대 국책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인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재무 건전성 등급을 기존 'B-'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D+'로 네 등급 강등했다고 밝혔다. 우선주 투자 등급은 기존 'A1'에서 'Baa3'로 다섯 단계 강등됐다. 'Baa3' 등급은 적격 투자등급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한등급만 떨어지면 부적격 등급이다. 무디스는 그러나 두 기관의 선순위 장기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은 종전 'Aa2'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강등 원인을 양 업체에 대한 정부의 '상식 밖의' 직접 개입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디스 관계자는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우선주 배당금 이 삭감될 가능성이 크고 유동성도 제한적"이라며 "정부의 구제 금융이 현실화되면 양 업체의 주가는 각각 14.5%, 8.25%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1년간 150억 달러의 손실을 냈으며, 주가는 1년 사이에 95% 하락했다. 또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이 임박했다는 우려에 따라 지난 주 양 업체 주가는 40% 이상 급락했다. 이와 관련,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은 두 기관이 정상적인 조건으로는 자금을 빌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게임은 이미 끝났다"고 평했다. FT는 이어 이 같은 정부의 직접 지원책이 지방 중소 은행의 위기를 더욱 심각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 업체가 직접 지원에 따라 국유화되면 업체 주식은 사실상 '휴지조각'이 된다. 재무부가 사들이게 되는 주식은 선순위, 우선배당 권한을 갖고 있는 우선주로, 기존 주식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FT는 "지역 은행들은 보험회사와 함께 총 360억 달러로 추산되는 패니매와 프레디맥 우선주 중 유통 가능 물량의 대부분을 들고 있다"며 "이들 주식은 정부의 구제 금융 이후 소멸될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도 지난 11일 양 업체의 우선주 및 후순위채권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한 바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