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은행, 유가증권 대여

건설사 이행보증서 발급때 담보 활용케이달 LG건설에 1,500억… 내년엔 2조원 산업은행은 건설업체들이 이행보증서를 발급받을 때 담보로 쓸 수 있도록 유가증권 대여업무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산은은 내년중 최대 2조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대여할 계획이어서 정부발주공사를 수주하는 건설업체들이 차입을 통해 담보를 제공하는 데 따른 비용과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은 오는 20일 LG건설에 1,500억원(예보채 900억원ㆍ자산관리공사채권 600억원)의 채권을 대여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건설업체에 대한 유가증권 대여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현재 건설업체들은 1,000억원 이상의 정부 발주공사에서 예정가의 70% 이하로 낙찰됐을 때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이행보증서(낙찰가의 40%)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건설회사는 국공채등의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차입을 통해 담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대여를 받을 경우 조달비용이 줄어들 뿐 아니라 부채비율로 잡히지 않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단, 건설업체들은 대여조건으로 연 1%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산업은행은 내년 건설업체들의 수요가 있을 경우 약 2조원 가량의 담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000억원 이상되는 정부발주공사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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