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와 증권주가 이달 말 이후 호재성 재료가 대기하고 있어서 주가 상승 탄력이 예상된다.
이우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1일 “이달말까지 자동차보험 정상화를 위한 금감원 특별대책단의 안을 마련한 뒤 다음 달부터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최종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예정손해율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보험주 주가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임일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할인할증제도의 개선 등 보험료율의 합리적인 개편이 자동차보험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 경우 보험주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자동차보험산업이 정상화될 경우 손보사의 이익 변동성이 줄고 투자자 관심이 몰릴 수 있기 때문에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화재를 최선호주로 꼽고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도 ‘매수’를 추천했다.
증권주도 이달 말을 전후로 자본시장통합법과 관련해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최상목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은 “이번 달까진 힘들지만 조만간 자본시장통합법 초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법안 입법 예고를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방향성에 대한 시각은 혼재돼 있으나 자본시장통합법 관련 법안이 올 하반기 상정되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금융상품 기획력, 판매력, 파생상품 제조를 위한 자본력 등을 고려할 때 대형 증권사가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