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월간펀드분석] 성장형 지난주 수익률 -3.35%

[머니포커스/월간펀드분석] 성장형 지난주 수익률 -3.35%펀드 시장에 낀 짙은 안개가 좀처럼 가실 줄 모르고 있다. 7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 펀드들은 최근 1주일간 -3.35%, 이보다 주식투자비율이 낮은 안정성장형은 -2.35%, 안정형은 -0.87%를 각각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같은기간 5.88%가 하락했고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 비중이 높은 KOSPI200지수가 6.53%나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주는 수익증권 펀드가 뮤추얼에 비해 좋지 못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증권 성장형 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1주일간 -3.42%였던 반면 뮤추얼 성장형은 -2.82%를 기록했다. 뮤추얼이 수익증권보다 0.6%포인트 높은 성과를 보인 셈이다. 이는 만기상환을 앞둔 뮤추얼 성장형들이 주식편입비중을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했고 주가지수 선물을 통한 하락위험 회피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일드 펀드의 주간 성과는 시가평가 채권형 펀드보다 좋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일드 펀드는 지난 한 주 동안 0.15%로 시가평가 채권형 펀드가 기록한 0.19%보다 0.04%포인트 뒤졌다. 그러나 하이일드 펀드의 주간성과를 연율로 환산할 경우 7.8%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특히 후순위채 펀드들은 채권형과 같은 0.19%(연 9.9%)의 수익을 냈다.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더욱 악화되자 자금인출이 크게 둔화됐다. 지난 한 주 동안 주식형 전펀드의 설정금액 감소폭은 1,449억원으로 지난 8월의 3분의 1 수준으로 격감했다. 특히 일반형은 516억원에 그쳐 평소의 20% 수준에 그쳤다. 하이일드 펀드는 구 하이일드 펀드가 522억원의 설정금액이 줄었으나 뉴하이일드에서 637억원이 증가하면서 소폭 증가세를 보였고 후순위채 펀드는 896억원이 감소했다. 방철호 대한투신 남대문지점장은 『종합주가지수가 730선 아래로 떨어지자 환매청구가 뚝 끊겼다』며 『이에 따라 주식형 환매자금의 비과세 공사채형 전환도 단절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대상 펀드수는 하이일드 및 후순위채 400개, 성장형 253개(이상 200억원 이상), 안정성장형 60개, 안정형 59개, 뮤추얼 펀드는 55개(이상 100억원 이상) 등이다. <최상길 제로인 펀드닥터부장> 입력시간 2000/09/09 19:1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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