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덕밸리 마스터플랜 확정] 구체적 개발계획

대전시·산업銀·㈜한화 공동참여대전시가 마련해놓은 대덕밸리 마스터플랜의 중심에는 대전과학산업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대전시는 이곳에 국내 최대 벤처산업 전용단지를 마련해 대전을 첨단하이테크 벤처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91년 지방산업단지로 지정된 이후 10여년동안 개발되지 않고 방치돼 온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일대 128만평의 대전과학산업단지가 오는 10월 마침내 개발의 깃발을 올리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임무를 담당하게 될 개발ㆍ운영주체로 지난 4월 설립된 것이 ㈜대덕테크노밸리. ㈜한화와 대전시, 한국산업은행 등 3자가 참여한 자본금 500억원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대덕테크노밸리는 향후 10년동안 대전과학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책임지게 된다. 한화가 65%인 325억원을 출자하고 있고 대전시가 100억원, 산업은행이 75억원을 각각 내놓았다. 한화가 대기업의 경영노하우를 제공하게 되며 대전시가 토지보상 등 행정지원업무를, 한국산업은행이 원활한 금융지원 업무를 각각 담당하기로 합의했다. ㈜대덕테크노밸리는 분당 신도시를 능가하는 프로젝트로 알려진 대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위해 토지보상 절차를 조만간 마무리한 뒤 오는 10월 사업에 착공할 예정이다. 대전과학산업단지 전체 부지를 지역적으로 구분해 오는 2007년까지 5단계로 나누어 개발할 계획이다. ㈜대덕테크노밸리는 1단계사업으로 대전과학산업단지내 25만평을 오는 2003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며 1,000여개의 벤처기업을 입주시킬 벤처전용단지를 우선 조성할 방침이다. 대전과학산업단지 조성사업에 투입될 건설ㆍ건축자금만도 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담당할 것이 평가되고 있다. 또 벤처기업들이 입주해 벤처단지가 본격 가동될 경우 이곳에서만도 연간 3조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신규고용창출 효과도 1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막중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대덕테크노밸리는 서상혁사장을 중심으로 대전과학산업단지 개발방안을 새롭게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안에 대한 전문가평가를 거쳐 최종 개발안을 확정할 방침이며 특히 대전시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대전시민의 숙원사업인 이 사업을 제 궤도에 올려놓는다는 계획이다. 서상혁 사장은 "대전과학산업단지는 벤처기업전용단지를 핵심으로 산업과 주거, 레저, 상업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신산업ㆍ신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대전시와 한화, 한국산업은행 3자가 한마음 한뜻이 돼 반드시 대전과학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모든 정열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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