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닷새째 상승..1,400선 '눈앞'(잠정)

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하며 1,400선을 눈앞에뒀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27포인트(1.10%) 오른 1,399.83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일 동안 지수는 102.4포인트 오르며 지난 17~23일 하락폭의 83%를 회복했다. 이날 시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뉴욕증시가 상승한 데 힘입어 지난 주말보다 6. 95포인트(0.50%) 오른 1,391.51로 개장한 뒤 장초반 잠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1,400포인트를 돌파하며 한때 1,403.30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1,400선에서저항이 강하게 나타났다. 외국인이 8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3천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이 기간 동안 2조3천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48억원, 1천6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에 더 큰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보험업종이 3.76% 상승하며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삼성화재가 7.17% 올랐고, 현대해상과 LG화재도 소폭 오름세에 동참했다. 이어 중국 철강 제품 가격이 작년 12월을 바닥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을 호재로 철강 업종이 2.97% 올랐다. POSCO가 3% 이상 급등하며 엿새째 상승, 22만원대에 안착했고 현대하이스코와동국제강도 4~8%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문배철강, 동양철관 등 중소형 철강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섬유(2.06%), 의약품(2.05%) 등이 강세 흐름에 동참한 반면 운수창고(-1.24%),은행(-0.54%), 종이(-0.35%), 통신(-0.21%)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주말보다 2만원(2.78%) 오른 74만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74만원대 시대를 열었고 LG전자도 0.36% 올랐다. 반면 LG필립스LCD는 장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권에 마감됐으며하이닉스는 0.53% 내림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작년 4.4분기 실적 충격에서 벗어나 0.93% 상승세로 흐름을 돌려놨지만 기아차는 실적 발표날 7%대의 강세에서 이날 0.88%의 하락세로 반전됐다. 설 대목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난 유통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신세계가 사상 최초로 50만원 돌파에 성공한 것을 비롯, 현대백화점도 10만원선을 넘어섰다. 유조선운임이 2주째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현대상선과 대한해운 등 해운주가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12개 포함해 5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51개 종목이 내렸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파트장은 "1차적으로 시장흐름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전고점을 돌파하는 상승장으로 이어질지, 고점에서 부딪치는 조정이 나타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