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만기 분산 투자
시장이 불안하다. 이럴때 일수록 투자자들은 위험도가 높은 증시가 아니라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펼 수 밖에 없다.
채권투자에 있어서 보수적 투자전략이란 금리예상이나 수익률곡선 예측 등에 기초를 두고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적인 일정한 룰에 따라 운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즉 투자자가 투자목표와 선호도를 감안하여 채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후, 만기일 또는 중도상환일까지 보유하는 것을 말한다.
보수적 투자전략의 종류는 크게 만기보유전략과 사다리형 만기구성전략, 바벨형 만기구성전략 등 3가지로 나눠진다.
만기보유전략이란 말 그대로 한 채권에 투자해 만기까지 보유함으로써 투자시점에서 미리 투자이익을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미래에 대한 금리 예측이 필요 없어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투자하는 동안 생길 수 있는 각종 기회들을 놓칠 수 있어 가장 소극적인 투자전략으로 분류된다.
사다리형 만기구성전략이란 각 잔존기간마다 채권을 균등하게 보유함으로써 시세변동에 따르는 위험을 평준화 시키는 전략이다. 즉 1년만기 채권부터 10년만기 채권까지 다양한 채권에 투자를 함으로써 자금흐름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가 가능해진다.
마지막으로 바벨형 만기구성전략이란 채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3년에서 5년사이의 중기채는 제외시키고 단기채와 장기채 두가지만으로 구성하는 전략을 말한다.
이 전략은 중기채가 장기채에 비하여 가치 상승장에서 이익이 그리 크지 않고 단기채 만큼 가치하락에 대하여 강하지도 않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단기채의 금리 유동성과 장기채의 고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채권매입에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고 두 가지 채권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위험도가 크다는 것이 다른 투자전략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