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하이닉스 반도체 제2공장 유치를 위해 파격적 지원방안을 마련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성사될 경우 향후 지자체들의 기업유치 방안 마련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하이닉스 반도체가 청주에 제2공장을 조기 증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주산업단지내 부지를 매입해 이를 하이닉스에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청주시는 파산상태인 ㈜삼익의 부지 3만2,880평을 매입해 이를 하이닉스 반도체에 공시지가의 1%수준에서 20년간 장기 임대하는 방안과 하이닉스가 이 부지를 직접 매입할 경우 공시지가와 시가와의 차액 1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 등 2개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청주시는 이 부지 매입에 약 3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충북도와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도 마련중에 있다.
또 하이닉스가 2라인을 증설하고자 할 경우 현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의 인근 자연녹지지역에 4,500여억원을 투자해 100만평 규모의 하이닉스 타운을 오는 2015년까지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내년 상반기까지 제2순환도로중 왕복 2차선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하면서 선형을 변경해 11만평의 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며 2단계로 하이닉스 라인증성과 협력업체 입주를 대비해 오는 2015년까지 나머지 89만평의 부지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하이닉스 반도체 청주공장 증설은 정부 발표로 확정된 사안으로 더 이상의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향후 하이닉스가 청주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