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을 잡아야 히트한다’는 홈쇼핑 업계의 공식이 올해도 재확인됐다.
주요 홈쇼핑 업체가 선정한 올해 히트상품에 밀폐용기와 극세사침구 등 주방ㆍ생활용품과 여성용 화장품ㆍ의류 등이 상위권을 휩쓴 것.
시장포화와 환경호르몬 논란 등으로 최근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던 밀폐용기는 유리제품이 속속 선보이면서 올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글라스락’은 GS홈쇼핑에서 총 24만9,836개가 팔려 전체 순위 1위에 올랐으며 CJ홈쇼핑에서는 16만5,000개 가량을 팔아 5위를 차지했다.
‘동안’ ‘쌩얼’ 열풍을 타고 ‘비비크림’도 많이 팔렸다. ‘한스킨 비비크림’이 CJ홈쇼핑과 현대홈쇼핑에서 각각 33만개와 25만개가 팔려 2위에 올랐고, GS홈쇼핑도 ‘스킨79 비비크림 세트’가 19만3,935개가 팔려 3위를 차지했다. 롯데홈쇼핑도 올해 비비크림을 15만개 가량 판매했다.
홈쇼핑 주력상품 중 하나인 침구세트는 보온성이 뛰어나고 촉감이 부드러운 극세사침구가 큰 인기를 모았다. 롯데홈쇼핑은 극세사침구가 올해 43만개나 판매돼 전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현대홈쇼핑은 ‘에덴하우스 극세사침구’를 12만5,000개(6위)나 팔았으며 CJ홈쇼핑의 ‘마졸리끄’도 14만개가 팔려 10위에 올랐다.
김치를 사서 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포장김치도 히트상품 대열에 진입했다. GS홈쇼핑의 ‘김수미 더 맛 김치’는 9만8,667개(10위)가 판매됐으며 CJ홈쇼핑의 ‘홍진경 더김치’도 15만1,000개가 팔려 9위에 올랐다. 롯데홈쇼핑의 ‘한복선 김치’는 15만5,000개가 팔려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