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中 곧 추가긴축 조치 예상

7월 CPI 상승률 5.6%… 10년만에 최고치 기록


중국의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6%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인상 등 추가긴축 조치가 곧 가시화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7월 CPI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6% 상승했고, 1~7월 CPI 상승률은 3.5%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중국의 CPI 상승률은 5개월 연속 인민은행의 억제 목표치인 3.0%를 상회했다. 중국의 7월 CPI 결과는 전문가들의 ‘5%’ 안팎 예측은 물론, 직전 월인 6월의 4.4%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며, 지난 1997년 2월 5.6% 급등한 것과 같은 수준이며 돼지고기 값을 비롯한 식료품 가격이 15.4%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올 들어 식품 값이 급등하면서 확산되면서 물가불안이 확산, 상반기 중국의 전체 식품가격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7.6%에 달했고 식량가격 상승률은 6.4%에 달했다. 또한 계란과 육류 값의 상승률은 전년 대비 27.9%와 20.7%를 기록했고 돼지고기 도매가격 상승률은 70%를 넘어섰다. 중국의 CPI가 이처럼 급등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곧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한 긴축 조치를 단행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마쥔 수석 경제학자는 “정부가 음식물 가격 상승의 여파가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다음달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 금융팀의 샤빈 소장은 “중국 당국의 잇단 긴축에도 불구하고 아직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인민은행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이에 앞서 올해 들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으며, 여섯 차례에 걸쳐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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