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부 구강암, 오럴섹스 때 바이러스 감염탓"

스웨덴 로센퀴스트 교수

일부 구강암은 오럴섹스를 하는 동안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웨덴 말뫼대학(치과학과) 케르스틴 로센퀴스트 교수는 오럴섹스 도중 인간 유두종(乳頭腫) 바이러스(HPV)의 전염위험이 높은 변종에 감염된 사람들은 구강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HPV는 일종의 혹을 야기하는 바이러스.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센퀴스트 교수팀에 따르면 132명의 구강암 환자들과 320명의 건강한 사람들을 비교한 결과 구강암 환자의 경우 36%가 HPV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건강한 사람들은 1%만이 문제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중년 이상 남성들이 주로 걸리는 구강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과 음주를 꼽았다. 로센퀴스트 교수는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젊은이들이 구강암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우리는 그 원인을 정확히 모른다"며 "그런 점에서 HPV가 구강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에 발표된 다른 국제적인 연구결과와 일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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