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 유명인 투자 등 신흥 테마주들이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의 조사 소식에 급락했다.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디지탈디바이스는 가격 제한 폭까지 하락한 3.265원에 거래를 마쳤고 자원개발 테마의 대장격인 헬리아텍도 7.10%나 떨어졌다. 또 위디츠가 8.79% 급락한 것을 비롯해 유아이에너지(-1.42%), 디지탈디바이스(-14.79%), 오엘케이(-1.72%), 엔디코프(-7.56%) 등 최근 주목을 받았던 자원 개발주들이 동반추락했다.
유명인 테마주도 약세를 보였다. 황우석 교수 복귀 관련주로 주목을 받으며 열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던 에스켐은 이날 하한가로 추락하며 3일째 약세를 기록했고 소프트포럼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전날 홍석현씨 일가의 유증참여 소식으로 급등했던 에스티씨라이프도 4.47% 하락하며 급반전됐다.
테마주들의 이 같은 약세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최근 유명인의 지분 참여나 자원개발 관련 사업추진 등을 발표한 기업들 중 내부자 거래 등 불공정 거래 징후가 포착됨에 따라 관련 해당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자원개발 사업은 성공여부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에 따른 불확실성도 높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무분별한 추격 매수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