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휠라코리아 "공모 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할 것"


중국 스포츠브랜드 판매 등 신사업에도

“증시 상장을 계기로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강화에 주안점을 둘 계획입니다.”


윤윤수(사진) 휠라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은 2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9월 증시 상장 이후의 경영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 2007년 글로벌그룹인 휠라를 인수한 이후 그동안 경영 정상화에 힘써 왔다"며 "공모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그룹 휠라를 인수하면서 발생한 은행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의류업체인 휠라코리아는 다음달 14일부터 이틀간 325만주에 대한 공모주 청약을 거쳐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예정가는 3만~3만5,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975억~1,137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3,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공모금액 가운데 재무적투자자들(FI)의 지분을 제외하면 최소 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회사측에 유입된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007년 휠라 그룹 인수하면서 차입금이 4,013억원에 달했으나 올 연말에는 1,500억원 규모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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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1년 설립된 휠라코리아는 지난 2005년 휠라 그룹으로부터 독립한 후 2007년에는 글로벌 그룹 휠라를 전격 인수해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현재 미국의 휠라 USA(직영)를 비롯한 전세계 70여개국 26개 라이센시(Licencee)를 통해 로열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과 영업익∙순이익이 5,022억원, 850억원, 384억원에 달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각각 2,891억원, 492억원, 44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증시 상장을 계기로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국 시장의 경우 현지 대형 스포츠브랜드인 안타스포츠와 함께 ‘풀 프로스펙트’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양사는 올해 200개의 대리점을 개설한 뒤 오는 2013년까지 이를 1,5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신개념의 건강 신발인 ‘토닝라인’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확대와 함께 지난해 국내 장기 독점 공급을 계약한 ‘디아도라’ 런칭에도 나선다. 휠라코리아는 디아도라 국내 판매를 위해 연내 백화점 등 30개 매정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07년 인수한 휠라 USA가 올해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휠라USA는 올해 700만~800만달러의 흑자를 낸 뒤 앞으로 수 년간 두자릿수의 성장을 할 것으로 휠라코리아는 기대하고 있다.

윤 회장은 “과거 ’발상의 전환’으로 그룹 휠라를 인수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듯이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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