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임러 벤츠사 무공해차 개발

◎반투과성막 이용한 연료전지 등으로 추진/「유해가스 대신 수증기만 배출」 모형 실험 중【베를린=연합】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기가스 문제를 해결한 무공해 자동차 기술이 독일에서 개발됐다. 다임러 벤츠사는 현재 반투과성 막을 이용한 연료전지와 전기모터로 추진, 유해가스 대신 수증기만을 배출하는 자동차 모형을 실험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무공해 연료전지를 자동차추진체로 실용화하려면 이 장치의 소형화 및 경제성이 따라야 하고 그에 앞서 연료전지의 효율성이 제고돼야 한다. 바로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베를린 근처 텔토프 소재 프라운호퍼 응용중합체 연구소에서 연료전지의 핵심부분인 산소 수소 분리막의 개선방안을 연구중이다. 산소와 수소가 함께 섞이면 보통 격렬한 폭발이 일어난다. 그러나 연료전지내에 특수 플라스틱막을 설치해 두 기체를 분리시키고 그 한쪽에서 촉매제의 작용으로 양자를 생산, 이 양자가 반투과성 막을 통해 다른 한쪽으로 이동하면서 통제된 방법으로 산소에 반응함으로써 물 입자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그 결과 막의 한쪽에 전자과잉상태가 형성된다. 이때 두 터미널을 연결시키면 화학적 에너지를 곧바로 전기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플라스틱 막은 산소와 수소를 갈라놓는 분리막과 전해질로서의 두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텔토프 연구진은 연료전지와 관련해 전도성, 투과성, 이온 교환성이 높은 새로운 내구성 물질을 개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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