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 에이지 Driving] 수입차를 나의 愛馬로

전시장 방문해 시승 기회도 자주 갖고 자기 운전 스타일에 맞는 모델 골라야


[뉴 에이지 Driving] 수입차를 나의 愛馬로 전시장 방문해 시승 기회도 자주 갖고 자기 운전 스타일에 맞는 모델 골라야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종합상사에 근무하는 최 이사는(46)는 자동차 마니아는 아니다. 그저 스트레스가 심할 때 자신의 중형 승용차를 타고 음악을 들으며 드라이브를 즐기는 수준이다. 그런 취미 탓인지 그에게는 30대때부터 키워온 ‘꿈’이 하나 있다. 언젠가 폼 나는 수입차를 한대 사는 것이다. 억대의 명차는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드라이브를 완성시켜 줄 ‘애마’가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최 이사는 가끔씩 설레곤 했다. 2008년 봄, 수년 동안 세워온 계획을 실행에 옮길 때가 됐다. 수입차를 사기 위해 조금씩 모아둔 비자금이 어느 정도 목돈이 됐고, 올 초에는 회사에서 인센티브까지 나왔다. 게다가 최근에는 럭셔리 카 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브랜드들도 속속 선보임에 따라 가격대도 다양한 편이라 ‘수입차 지르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하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난관이 적지 않다. 당장 급한 것이 수입차를 여전히 ‘사치’라고 여기는 아내를 설득시켜야 한다. 틈틈이 인터넷 등을 통해 신차 라인업에 대한 정보를 모으곤 했지만 실제 구입하려고 보니 너무 많은 수입차 모델도 그를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목돈을 만들어 놓긴 했지만 자신의 눈 높이에 맞는 수입차를 일시불로 깔끔하게 살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결국 할부나 리스 등 금융 프로그램에 기댈 수 밖에 없다. 또 자동차에 대해 속속들이 아는 편이 아니어서 신경 쓰이는 부분도 적지 않다. 자신의 운전 스타일에 맞는 모델이 어떤 것인지 또 구입에 앞서 살펴 봐야 할 사항들은 무엇인지도 꼼꼼히 체크 해 봐야 한다. 고민 끝에 최 이사는 수입차를 사기 위한 ‘작전’을 짰다. 우선 아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이번 주말을 이용해 아내와 함께 수입차 전시장이 모여 있는 서초동 수입차 거리를 돌아보기로 했다. 수입차 전시장 대부분이 카페처럼 꾸며져 있다니 이 곳에서 차를 마시며 자동차를 둘러보다 보면 아내의 생각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물론 전시장을 방문해 몇 가지 차종의 시승 기회도 갖을 계획이다. 일단 타 보면 구매 욕구가 더욱 강렬해 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또 다양한 모델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차 후보 몇 대를 골라 내기 위해 수입차 업체들이 제공하는 엔트리카 가이드를 꼼꼼히 살펴보기로 했다. 최근에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수입차가 따로 있다는 데 혹시 마음이 바뀐 아내의 선택과 자신의 선택이 다르면 어쩌나 싶기도 하지만 그 걱정은 구입을 결정한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끝으로 구입할 브랜드와 모델을 확정한 후 부족한 자금을 무엇으로 대체할 지는 수입차 업체와 상의하면 될 듯 싶다. 계획은 세워졌고 이제는 구상대로 추진하는 일만 남았다. 순조롭게만 진행된다면 최 이사는 올 여름 휴가를 폼 나는 수입차를 타고 떠날 수 있다. ‘최 이사의 수입차 지르기’ 프로젝트가 이제 시작됐다. • 여성은 차 보는 눈도 다르다 • 여성의 여성을 위한 車車車~ • 렉서스 RX400h, 시속 100㎞ 도달 7.6초면 OK • 가격대별 잘 나가는 수입차 • 수입차 살때 리스 프로프램 이용 해볼만 • "내 스타일에 맞게…주머니 사정에 맞게…" • "이참에 수입차로 바꿔봐…?" • 서울 수입차 거리는 어디 • "수입차 전시장으로 나들이 가볼까" • 스포티한 외관… "매니아들 군침 흘릴만" • 수입 신차들이 몰려온다 • 수입차를 나의 愛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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