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초점] 외국인 매수확대 지속될까

엔달러 환율불안으로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최근 엔달러 환율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순매수로 돌아섰다.특히 최근에는 매수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외국인들의 매수강도가 강화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매수규모를 확대할 경우 그만큼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2월19일 445억원, 22일 21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으나 23일부터 순매수로 전환했다. 23일부터 5일동안 1,58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고 특히 2일에는 무려 55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3일에도 300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WI카증권의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엔달러 환율이 예상밖으로 안정되고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적은 모습을 보이자 외국인들이 매수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엔달러 환율불안이 상존하고 있어 매수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金이사는 또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증권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안정과 지수급락 영향으로 지난주부터 외국인들의 매수강도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다만 순매수 기조는 지속될 것이나 공격적 매수확대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적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의 외국인 사자에는 프로그램 매수도 있어 선현물의 베이시스가 축소될 경우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점을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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