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사진) 포스코 회장은 평소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쏟아부어 ‘상생경영의 개척자’로 불리우고 있다. 포스코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베네핏 셰어링 제도’를 도입한 것도 이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대ㆍ중소기업 협력관계의 표준 모델을 창출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기와의 협력에서 얻은 이익을 되돌려 주는 베네핏 셰어링을 통해 포스코는 성과급 발생 첫해에 100%를 보상해주고 2년차부터 50%를 보상하는 제도다. 이 회장은 또 올해 초 포스코가 중소기업을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복합지원 방안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부터 중소기업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액 현금결제를 시행한 데 이어 올초에는 제품 판매 및 구매 외주협력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지원방안을 내놓아 재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아울러 외상 판매기간을 40~70일에서 70~100일로 늘리고 아예 중소기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의 남다른 중기 지원은 무엇보다 이 회장의 평소 지론인 ‘상생 경영’ 때문이라는 게 그룹 안팎의 일반적인 평가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중소기업이 가장 소중한 파트너”라며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곧바로 대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