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내달 서울등 전국서 3만 4,700가구 공급

6월중 전국에 3만4,700여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건설교통부는 다음달중 대형 주택업체들이 2만2,296가구, 중소업체들이 8,337가구, 주택공사가 4,042가구 등 3만4,675가구의 주택을 분양 또는 임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3,375가구가 늘어난 물량으로 여름 비수기를 앞두고 업체들이 사업물량을 조기에 소진시키기 위해 공급물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형업체들은 5월에 비해 공급예정물량은 5,006가구 늘렸으나 중소업체들은 오히려 680가구 줄여 신규분양시장의 대기업 편중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오는 2일 시작되는 서울지역 5차동시분양을 통해 13개 단지 4,73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 동시청약물량에는 역삼동·방배동·서초동 등 강남 요지의 아파트가 대거 포함된데다 상당수 단지가 40평형이상의 대형아파트단지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천천2·정자2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예정지구와 제2의 분당으로 불리는 용인 지역 아파트 분양이 잇따라 이어진다. 이때문에 이달 공급물량의 60%가 넘는 2만1,256가구가 이 지역에 집중될 예정이다. 서울지역 공급물량을 합치면 전체의 75%가 수도권에 몰리는 셈이다. 반면 지방 공급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 전체 공급물량이 7,602가구에 불과한데다 그마저도 부산·대구 등 일부 대도시에 편중돼 있다. 또 이중 상당수가 분양이 아닌 임대아파트다. 강원·충북·제주의 경우 아예 공급물량이 없다. 주택업체 관계자는 『최근 서울등 수도권 일부지역에서만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을뿐 지방의 경우 아직도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신규분양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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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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