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톱랭커들 "유종의 미 거둔다"

내일 PGA투어챔피언십서 사실상 시즌 마무리

미국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사실상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ㆍ우승상금 126만달러)이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동안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펼쳐진다. 단 30명 만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페덱스 컵'으로 이름 붙여진 4개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중 마지막 경기. 이후 7개 대회로 이어지는 '가을 시리즈(Fall series)' 는 내년 시드 확보가 시급한 중하위권 선수들의 격전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톱 스타들이 대체로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톱 스타들은 거액의 초청료를 받고 해외 원정에 나서거나 일찌감치 휴식에 들어가기도 한다. 때문에 사실상 2008 시즌 미국PGA 정규 투어 최종전이 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상급 선수들이 선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비제이 싱이 페덱스컵 첫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면서 1,000만 달러의 페덱스컵 1위 보너스를 이미 확보한 상황이라 다소 김이 빠진 것이 사실. 그러나 최근 라이더컵에서 미국 팀이 승리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증폭됐고 선수들의 승부욕도 후끈 달아 올라 사그라지던 대회 열기가 살아나고 있다. 현지에서는 특히 라이더 컵에서 맹활약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23)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유럽의 강호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5홀차로 크게 따돌린 그가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미국 골프계는 타이거 우즈 돌풍 이후 다시 한번 인기 폭발의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서니 김은 대회 첫날인 26일 새벽 2시50분 마이크 위어와 동반 라운드를 시작하며 이 대회를 마친 직후 한국오픈(10.2~5ㆍ우정힐스CC) 출전차 내한한다. 한국 팬들로서는 2주 동안 휴식했던 최경주(38ㆍ나이키 골프ㆍ신한은행)의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쉬는 동안 허리케인 아이크의 피해를 당해 주택 복구 등에 신경을 써야 했지만 한국 대회(신한동해오픈ㆍ10.9~12ㆍ레이크사이드CC) 출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최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최경주는 앤서니 김에 10분 앞선 2시40분 저스틴 레너드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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