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축] UIA 아시아.호주부회장에 한국인 출마

한국건축가협회가 국제건축가연맹(UIA)에 한국측이 소속한 제4지역(아시아·호주) 부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협회가 UIA의 본부와 지역의 임원선거에 후보를 내고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출마자는 강석원(그룹가 건축 대표·사진) 전한국건축가협회장. 선거는 오는 6월23일부터 27일까지 북경에서 개최되는 UIA총회에서 이뤄진다. 세계 건축가들의 국제적 연대조직인 UIA는 5개지역으로 구분돼 운영되고 있다. 서유럽이 제1지역이고, 동유럽·중동지역이 제2지역, 북미·남미지역은 제3지역, 한국이 포함된 지역은 제4지역으로 아시아·호주 일대이다. 제5지역은 아프리카이다. 올해 한국이 최초로 부회장후보를 내는 제4지역만해도 경쟁이 만만치않다. UIA의 각 지역 임원선거는 해당지역 국가 건축가의 추천을 통해 지역본부에 후보등록을 한후 지역국가 대표건축가들의 총회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따라서 처음 1차 후보추천과정에서 몇개 국가들의 지원이 있었느냐에 따라 선거 이전에 이미 대강의 당락 윤곽이 드러난다. 올해 호주·아시아 지역의 경우 한국외에 말레이지아 후보 등 4명이 경쟁을 벌이게 된다. 강석원씨는 『한국은 올해 첫 도전이고, 그동안 각 국가들과의 긴밀한 친분관계 형성도 부족한 관계로, 현재로서는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건축계 관계자들은 『UIA에 가입한지 36년이 됐는데도, UIA본부도 아닌 지역 부회장 출마가 처음이라는 것은 그동안 국제관계에 얼마나 무심했는가를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앞으로라도 건축단체들이 국제적 입지 확대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영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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