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F] "러시아 추가원조 미정"

국제통화기금(IMF)은 불어나는 외채의 상환을 위해 추가 원조를 제공해달라는 러시아의 요구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마틴 길먼 IMF 모스크바 주재대표의 말을 인용, 14일 보도했다.길먼 대표는 추가 원조 문제와 관련, 『불행하게도 양측은 지난 연말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지금으로서는 신속한 합의가 중요한 관심사』라고 말하고 『IMF로부터새로운 대규모 차관이 제공될지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여름 합의됐던 226억달러의 원조계획은 중단된 상태라고 거듭 밝히고 러시아와 IMF 양측은 오는 20일 IMF 협상팀이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대로 전적으로 새로운 원조계획을 놓고 협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가을 러시아가 루블화를 평가절하하고 일부 채무의 지불 불이행을선언하자 226억달러 원조를 중단시켰다. 러시아는 최근 당초 원조계획에 따른 추가자금 43억달러의 집행을 요청해놓은 상태이다. 한편 로렌스 서머스 미재무부 부장관은 이날 하버드 대학에서 열린 미-러 투자포럼에서 러시아는 경제개혁을 지속시키 위해 IMF와 협력해 재정적자 축소에 신속한 진전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머스 부장관은 이 모임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총리는 취임 후 4개월간 몇가지 개혁을 단행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그러나 경제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과감한 추가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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