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이 1일부터 철근가격을 톤당 8천원 가량 인상한다. 이번인상은 지난 2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다른 기업들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철근가격은 현재의 톤당 29만원에서 29만8천원선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철근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 시황부진에 따라 2차례에 걸쳐 1만2천원씩 모두 2만4천원의 가격인하를 했기 때문에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수준의 가격회복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제철은 원료인 고철가격 상승 등에 따른 원가부담에 따라 철근가격을 현재의 29만원(직경 10㎜기준, 부가세 제외)에서 29만8천원으로 8천원을 올려받기로 했다.
이 회사는 당초 1만2천원을 인상한 30만1천원의 가격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건설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요업체들의 사정을 감안, 인상폭을 낮춰잡았다.
인천제철은 이에 앞서 강원산업 등과 함께 지난 2월초 철근 출고가격을 톤당 27만8천원에서 29만원으로 1만2천원 인상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2월에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으나 이달들어 가격을 인상, 인천제철이나 강원산업에 비해 3천원 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철근가격 인상을 추진중이지만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