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전남)의 잉글랜드 무대 진출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김남일이 9일 동안 머물며 입단 테스트를 받은 잉글랜드프로축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6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김남일과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글렌 로더 웨스트햄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으나 웨스트햄이 미드필더인 리 바우어를 영입하면서 입단이 좌절됐다. 전남의 박강훈 사무국장은 “로더 감독은 김남일을 높이 평가해 구단에 영입을 제의했으나 구단이사회는 하위권에 처진 팀을 바로 끌어올릴 전력이 아니라고 결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남일의 팀 동료인 김태영도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전남측이 불가 입장을 밝혔다. 전남에 따르면 뉴캐슬은 15일 국내 에이전트를 통해 김태영을 이적료 없이 연봉50만 달러선에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보냈으며 전남측은 이에 대해 “거저 데려가겠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