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대표 조량호)은 28일 괌 여객기 추락사고로 침체되어 있는 사내분위기를 쇄신하고 일류항공사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노후기를 대거 처분하고 운항거리별 기종을 단순화하는 한편 안전운항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대한항공은 이와관련해 현재 운항중인 8개 기종중 70년대 후반 유럽 에어버스사로부터 도입해 그동안 동남아, 일본, 국내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했던 A300B 4기 8대를 올해안에 모두 처분해 평균기령을 크게 낮추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 기종을 일본의 비행기 임대회사에 매각하고 신형항공인 A300600기를 새로 도입해 대체할 계획이다. 이렇게되면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의 평균기령은 7·8년에서 7·3년으로, 여객기는 7·1년에서 6·3년으로 낮아진다.
이밖에 안전운항능력을 높이기 위해 김포 항공기지내에서의 정비를 강화함으로써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