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韓-中 증시교류 막 오른다

한국과 중국의 증권시장 관련기관 및 기업간 협력 무대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한국과 홍콩에서 활동하는 사모펀드(PEF) 린드먼아시아와 국내 5개 증권사는 27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중국 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중 투자 및 회수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아울러 15개 중국 기업과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신영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화우법무법인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한중투자진출협회도 발족됐다. 린드먼아시아 최수진 중국 프로젝트팀장은 "중국기업들의 코스닥 시장 상장에대한 관심이 높아 선도적인 성과가 나타나면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실제로 이날 세미나에 참여한 중국기업들은 일제히 코스닥 상장에 높은 관심을표명했다. 월마트와의 긴밀한 상호협력으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중국내 음향미디어솔루션 제공업체 '3NOD' 관계자는 "한국의 IT기술 발전에 많은 감명을 받고 있다"며 "추후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이들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중국 관계자들은 한국 코스닥시장 제도가 외국 기업의 상장에는 여전히폐쇄적이어서 적극적 홍보 노력 및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문제점도 제기했다. 센젠캐피탈 첸웨이 총재는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는 기업이 출현하면 수많은 중국기업들이 한국 증시에 몰려들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의 시장개방 노력은 다소 뒤쳐진 양상이며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좀더 많은 홍보 및 유치활동이 필요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본부 김종찬 상장제도총괄팀 부장은 기조강연에서 "코스닥시장은 대단히 역동적인 데다가 주식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성향을 갖고 있어 외국 기업들에있어 대단히 매력적인 상장 대상"이라며 "추후 외국 기업이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를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측은 또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중국 진출도 주문했다. 첸웨이 총재는 "신흥 산업인 온라인게임의 경우 한국의 전 국민이 게임을 해도5천만명에 불과하지만 중국 샨다는 국내에서 1억3천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있다"며 "중국시장 진출은 한국기업들에 있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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