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텔레매틱스 시장 닻올라

연간 5,000억원대로 예상되는 텔레매틱스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차량 장착용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출시하고 텔레매틱스 산업협회가 공식 출범하는 등 정부와 업계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1일 르노삼성자동차와 공동으로 SM5시리즈 전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으로 대상으로 `네이트 드라이브 차량일체형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차량 출고이후 단말기를 장착하는 애프터마켓(Aftermarket)이었지만 앞으로는 선택 사양처럼 미리 장착돼 출고되는 비포마켓(Beforemarket)으로 전환돼 텔레매틱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된다. 특히 SK텔레콤이 SM5에 장착하는 텔레매틱스는 핸들에 리모콘 기능이 장착돼 바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고 차량내에 TFT LCD모니터가 설치돼 길안내와 교통 및 생활정보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LG텔레콤과 현대ㆍ기아자동차도 이달중 차량장착형 텔레매틱스서비스를 선보이고 KTF도 내년 상반기중 같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텔레매틱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텔레매틱스 시장을 겨냥한 업계의 움직임과 함께 정부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앞으로 텔레매틱스와 관련된 정책이나 기술, 서비스 등을 총괄할 정보통신부 산하 텔레매틱스 산업협회가 이날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이동통신사 및 자동차, 제조업계 등 관계자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활동에 돌입했다. 이 협회는 정통부와 텔레매틱스 관련 통신ㆍ자동차ㆍ전자제조ㆍ솔루션ㆍ콘텐츠 분야는 물론 보험ㆍ정유ㆍ중고차 등 50여개 업체가 광범위하게 참여했다. 초대 텔레매틱스산업협회 회장에는 박상근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소 소장이 추대돼 협회를 이끌게 됐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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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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