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수화학 '10년만의 외출'

IT부품 세정제 시장 진출등 사업다각화

이수화학 '10년만의 외출' IT부품 세정제 시장 진출등 사업다각화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이수화학이 IT부품 세정제 시장에 뛰어드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이수화학은 30일 “울산 온산공장에 200억원을 투자해 IPA(이소프로필알코올)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IPA는 반도체, LCD 등 IT부품 세정제와 페인트, 인쇄잉크 등의 용제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국내 사장 규모는 연간 1,000억원(8만톤) 정도지만 공급 부족으로 이 가운데 4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11월부터 연간 4만톤의 IPA를 생산, 국내와 중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수화학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지난 97년 합성수지 분자량 조절제인 TDM 생산에 뛰어든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김대성 이수화학 상무는 “이수화학은 연간 매출 7,700억원 가운데 합성세제 원료 등 석유화학 제품의 비중이 70%에 달해 회사의 이익이 유가 등 외부변수에 지나치게 좌우돼 왔다”며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 매출액 비중이 30%에 불과한 정밀화학 제품의 비중을 5년 안에 5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앞으로 IPA 외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을 다각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수화학은 국제 유가가 강세로 돌아선 지난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었다. 이는 석유화학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료인 국제 원유의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값에는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수화학은 11월부터 IPA 생산에 들어간 뒤 내수 판매와 중국 수출을 통해 연간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제품은 생산단가가 높은 프로필렌(PP)이 아닌 아세톤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이수화학측은 설명했다. 이수화학은 이에 앞선 이달 초 중국 중경물산화공유한공사와 연산 20만톤 규모의 합성세제 원료 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입력시간 : 2007/07/30 18:36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