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 카페리 3개항로 신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평택~칭다오·웨이하이·군산~시다오 운항

앞으로 한중 간 평택~칭다오, 평택~웨이하이, 군산~칭다오 정기 카페리 항로가 새로 개설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개최된 ‘제15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카페리 항로 신규개설 문제와 한중 컨테이너 항로의 시장 안정화 문제 등을 집중 논의,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이들 노선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카페리 항로에 영향을 미치는 인접 항로에 컨테이너선을 원활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양국의 민간협의체 간 상호 협의하에 컨테이너선의 선복량 일부를 해당 컨테이너선 투입으로 영향을 받는 카페리 운항선사에 배분, 투입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양국은 한중 항로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양국 선사에 의한 과도한 운임경쟁으로 시장질서를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의견을 모으고 시장안정화를 위한 민간자율관리기준을 양국의 민간협의체에서 마련해 내년 3월까지 양국 정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 측은 중국 항만에서 공컨테이너에 대한 수입통관비 및 검역비 부과 문제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중국 측은 개선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중국 측은 컨테이너선이 공휴일에 인천항 및 평택항에 입항할 경우 통관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는 문제의 개선과 중국 선사직원의 비자 발급 간소화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통관인력의 부족으로 ‘임시개청제도’의 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을 설명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상시통관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을 관련부처와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해남 해양부 해운물류본부장은 “이번 회담 성과로 한중 양국 간 인적ㆍ물적 교류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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