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이 경영진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ㆍStock Option)을 부여하고 경영정상화에 나선다.
12일 현대상선은 `책임경영`강화의 일환으로 2005년까지 임원의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경영진 34명에게 오는 2005년까지 일정기간 보수를 올리지 않는 대신 90만주(전체 발행주식의 0.88%)에 해당하는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정익 사장이 20만주를 받게 되는 것을 비롯해
▲전무 5만주
▲상무 3만주
▲상무보 1만5,000주
▲사외이사 1만주 등이 각각 배정됐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주당 3,175원으로 2005년 8월부터 행사가 가능하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대주주였던 고 정몽헌 회장 사망이후 독립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스톡옵션을 통한 책임경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新)우리사주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