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리아샌드뱅크 개발… 알칼리함량 극도로 높여한 중소기업이 폐석회를 알칼리분 함량이 높은 부산석회로 형질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산성성분의 폐석회를 친환경적인 토양개량제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코리아샌드뱅크(대표 김석겸)는 "소다회 제조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석회에 알칼리 함량을 극도로 높여 산성토양개량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은 인천의 동양화학에서 쏟아져 나오는 폐석회를 환경부와 관리주체인 인천시가 재활용을 추진하면서 코리아샌드뱅크에 의해 이뤄졌고 경남농업기술원의 이영한 박사팀으로부터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형질전환 과정을 거친 부산석회는 알칼리성분이 높아 산성토양개량효과가 큰 반면 유해한 중금속 함량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샌드뱅킹은 이번 기술개발에서 pH 5.0인 산성토양에 폐석회와 석회고토를 동일량(300㎏/10a)으로 시용했을 때 폐석회는 석회고토에 비해 토양산도가 pH 0.5정도 빠르게 개량되는 효과를 관찰했다.
폐석회를 농업용 부산석회로 활용할 경우 산성토양을 중성으로 개량하여 작물의 균형적인 영양흡수를 촉진하고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흡수를 억제하며 탄수화물의 이동을 촉진하여 뿌리 및 잎줄기를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샌드뱅킹의 김재근 전무는 "폐석회는 국내에서 성토재로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는 수차례 보고된 적이 있지만 농업적 재활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었다"며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산성토양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앞으로 토양개량뿐만 작물 생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미생물제제를 개발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창원=황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