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입차 진검승부 돌입

한미 FTA체결따라 시장주도권 잡기 본격화<BR>할인공세에 서울모터쇼서 공격적 마케팅 채비

BMW코리아는 4일 서울 W호텔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디젤모델‘뉴 X5 3.0d’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스포츠 럭셔리 개념을 접목시켰으며 3.0리터 직렬 6기통 신형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판매가격은 8,890만원. /이호재기자

수입차 업계가 한미 FTA 체결을 계기로 시장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대회전에 돌입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차업체들은 최근 파격적인 가격 할인공세를 펼치는가 하면 5일 개막될 서울모터쇼를 통해 대대적인 수입차 붐을 조성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수입차 업계들은 이번 서울모터쇼 언론 공개일에 VIP고객들을 특별 초청해 차량 설명회를 갖고 고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혼다코리아의 경우 어코드 구매고객에게 내비게이션을 제공하고 취득세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실시한다. 아우디의 한 관계자는 “모터쇼 기간 중 VIP만을 대상으로 차량 설명회를 개최해 예약까지 받을 것”이라며 “지난 2005년 서울모터쇼 이후 판매가 급증했던 경험을 최대한 되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수입차의 공세는 무엇보다 수입차 판매가 갈수록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차협회는 지난 3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지난 2월(3,425대) 보다 33.2% 증가한 4,561대에 달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87년 시장개방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이자 두달만에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최근의 수입차 돌풍은 3,000cc 이하의 중ㆍ저가 차량이 주도하고 있다. 혼다가 내놓은 판매가격 3,090만원(2륜 구동 기준)의 CR-V는 지난달 360대나 팔려나가 1위로 뛰어올랐다. 수입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난 해 4만대의 벽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5만대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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