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1포인트(0.25%) 내린 1,695.50으로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5거래일만에 내림세다.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장중 1,709까지 올라섰으나 기관의 매도 공세에 밀려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FTSE선진지수 편입 첫날을 맞아 이전에 비해 매수강도가 다소 줄었으나 1,8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1,4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3,10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1.48%), 종이ㆍ목재(1.29%) 등은 오르고, 은행(-1.51%), 증권(-1.26%), 운수창고(-1.15%)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가 0.99% 떨어지며 다시 70만원대로 밀렸다. 반면 D램 가격 강세 전망과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소식에 하이닉스는 5.15% 급등했다. LG전자도 1.20% 올랐다.
STX팬오션이 브라질 회사와 대규모 운송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8.23% 급등하는 등 조선ㆍ해운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이 2.99% 올랐고 한진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SK케미칼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테마의 직접적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에 3.21% 상승했고, 중외제약은 미국에서 백혈병 신약 후보물질의 물질특허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방침에 KT(-0.73%), LG텔레콤(-2.42%) 등 통신주는 약세를 보였다. LG가(家)와의 결혼 소식에 급등세를 이어갔던 보락은 10일 만에 하한가로 돌아섰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9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05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