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새로운 결심을 하는 신년 금연 결심족이 늘어나는데다 불황으로 담뱃값마저 줄여보겠다는 알뜰 소비족까지 가세하면서 금연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금연상품과 함께 다이어트, 재테크상품 등 새해 결심상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옥션에서는 이달들어 26일까지 금연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증가했다.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금연초 골드 클래식'(4만8,000원)이며 일본에서 수가공으로 제작된 '뽀삐 금연 담배 파이프'(2만6,000원)도 필터를 통해 담배의 불순물이 걸러지는 특징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재떨이에 담배를 올려놓으면 기침소리와 함께 비명소리가 나는 '금연 재떨이'(4,000원)와 필터를 사용해 단계별로 니코틴 함량을 줄여주는 '3단계 금연필터'(9,900원)도 저렴한 가격대로 반응이 좋다. G마켓에서도 금연상품이 이달들어 전년 동기보다 20% 더 팔렸다. 니코틴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쑥건향초'(3만원)는 지난 주에만 100여개가 판매됐으며 인터파크에서도 12월 한달동안 금연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5% 가량 늘었다. 불황의 여파로 가계부나 재테크 다이어리를 찾는 사람도 늘었다. 옥션에서는 이달들어 가계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고 다이어리 판매량도 20% 가량 늘었다. '아이젬 제정관리 가계부'(6,300원)는 특허받은 종합재정관리 시스템으로 1권을 사면 5년 동안 사용 가능하며 '프랭클린 플래너'(2만500원)는 주간 계획부터 금전관리, 정보관리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유니몰에서 판매하는 코인북(9,800원)은 노트에 마련된 홈에 500원을 끼우면 1장에 1만원씩 총 10만원을 저축할 수 있다. 새해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들에게는 다이어트 제품이 인기다. 천원숍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카운터 줄넘기(2,000원)는 줄넘기 횟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해줘 계획적인 운동에 도움이 되며 인터파크에서 판매하는 체지방 측정기(4만7,500원)는 매일 체지방을 측정해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