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주식순매수 사상최고

`바이 코리아(한국주식 사들이기)` 열풍으로 외국인투자자 주식보유비중이 42.1%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고, 월간 순매수 규모는 지난 1월 사상 처음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거래소에서 4조2,151억원 어치를 순매수(매수 12조1,533억원, 매도 7조9,382억원)해 작년 5월 이후 9개월 연속 매수우위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순매수 규모는 월간 최대 기록이었던 작년 10월의 3조1,599억원보다 1조552억원이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월말 현재 외국인은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374조1,286억원)의 42.1%인 157조5,763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비중은 작년 12월보다 2.0%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이 역시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월 한달간 2,511억원의 순매수(매수 7,398억원, 매도 4,887억원)로 1개월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1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닥 주식의 시가총액은 5조8,066억원으로 전체의 15.4%를 차지, 작년말의 14.4%보다 1.0% 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채권시장에서도 지난달 6,279억원 어치를 순매수, 1월말 현재 2조3,049억원어치를 보유해 보유비율이 전월보다 0.9%포인트 증가한 0.38%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에 투자하는 아시아 관련 펀드 자금이 14주만에 처음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 매수세에 제동이 걸릴 지 주목된다. 미국의 투자자금 조사기관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의 조사 결과,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동안 한국관련 펀드에서 모두 3,000만달러가 빠져나가 14주만에 처음 순유출을 기록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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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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