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커플매니저로 나선 복지부

공무원·직장인등 162명 단체미팅 주선


저출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보건복지부가 커플매니저로 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5월 가정의달을 맞이해 19일 오후 서울 강남에서 정부부처와 산하기관ㆍ민간기업 등 31개 기관의 미혼직원 162명이 참여한 단체미팅을 주선했다. 이 자리에는 복지부 직원은 물론이고 교육과학기술부ㆍ외교부ㆍ통일부ㆍ문화체육관광부ㆍ행정안전부ㆍ경찰청 등 22개 정부기관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7개 산하기관, 롯데백화점ㆍ삼성테스코 등 두 개 민간기업에서 남녀 각 8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저녁식사에 앞서 먼저 아카펠라 공연을 보며 어색함을 푼 뒤 레크리에이션ㆍ공연ㆍ게임 등을 통해 서로에 맘에 드는 상대를 선택했다. 이날 5시간 넘게 진행된 행사에서는 모두 18쌍이 커플로 연결됐다. 복지부는 올 초부터 직원들의 출산장려대책을 세우고 출산 및 양육지원과 더불어 미혼직원의 결혼을 위해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롯데백화점과 미혼직원 단체미팅, 4월에는 부내 미혼직원들이 함께 야구경기를 관람하는 '그라운드미팅'도 주선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다른 부처에서도 참여를 희망해 이번에는 31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미팅에 참석한 복지부의 한 여직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짝을 찾아볼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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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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