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7회 산업기술혁신 대상] <최한기상> 텔레칩스 '미디어 기기 프로세스'

녹음가능 MP3칩 개발 성공

비메모리칩 제조회사인 텔레칩스(대표 서민호)가 개발한 '복합기능의 휴대용 미디어 기기' 전용 프로세스가 전자정보 분야 최한기상을 공동수상했다. 텔레칩스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MP3플레이어 칩 및 발신자 정보표시칩(caller ID chip) 시장을 선도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칩 전문 제조회사다. 세계 최초로 녹음 가능한 플래시 메모리용 MP3 칩을 개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미디어 프로세서는 최고 사양의 프로세서인 암나인(ARM9) 중앙처리장치(CPU)를 지원하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전용 칩이다. 특히 WMA 인코딩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압축률을 두 배로 높여 동일한 음질을 녹음할 때 메모리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내장 NAND 메모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높은 가격경쟁력을 주는 장점을 갖는다. 텔레칩스는 지난해 이 분야에서만 36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MP3폰 출시와 더불어 각 모바일폰 제조회사들에도 칩을 공급했으며 GMS폰 제조업체들도 텔레칩스의 칩을 탑재한 MP3폰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디지털 미디어 시장의 특화와 융합화 추세에 맞춰 오디오 전용 프로세서와 호스트 MP3플레이어 칩, 그리어 멀티미디어 전용 칩을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텔레칩스는 지난 99년 설립된 직원 82명의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미국ㆍ중국 등에서 올린 300억원의 수출실적을 포함, 모두 470억원의 매출에 7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텔레칩스는 지난해 총 2,200만대 규모의 세계시장에서 400만대의 매출을 달성, 자그마치 18%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는 지난해 두 배인 600억원의 수출액을 포함, 모두 800억원의 매출에 150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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