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T 올투자액 내일결론

SK텔레콤이 올해 투자액 재검토와 관련한 `컨퍼런스 콜(화상전화를 통한 기업설명회)`을 앞두고 있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SK텔레콤은 6일 오전 8시부터 본사 7층 컨퍼런스 룸에서 국내외 투자자와 기관 등을 상대로 지난달 공시한 실적 및 올해 투자액과 관련한 회사의 최종 입장을 설명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2일 올해 투자액을 당초 예상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난 2조 5,000억원으로 발표했으나 `투자과다`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때 주가가 하한가까지 떨어지자 재검토할 수 있다고 다시 공시한 바 있다. 회사측은 이날 행사에서 표문수 사장이 직접 실적과 투자에 대한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표 사장이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국내외 투자자를 망라한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사안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SK텔레콤은 투자 재검토를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전 부서에 올해 투자계획을 세밀하게 재점검하라는 `특명`을 내리고 정밀점검을 벌였다. 이번 컨퍼런스 콜을 통해 SK텔레콤이 투자자나 기관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투자액을 삭감하는 `유화책`을 쓸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반드시 필요한 투자라는 것을 설득하는 `강공책`을 쓸 것인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의 한 고위 간부는 4일 "올해 투자액이 재조정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사장님이 직접 나서서 투자자들을 설득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회사와 투자자간의 오해는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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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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