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대표 경선 일정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당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당 선관위가 마련한 일정에 따르면 11일 후보 등록과 함께 시작되는 대표경선은 모두 7차례의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통해 자웅을 겨루며 8차례의 TV토론을 통한 미디어 경쟁도 병행한다.
우선 합동연설회는 13일 부산 유세를 시작으로 6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합동연설회에서는 후보당 10분씩의 연설시간이 주어지며, 연설회장에는 현수막만 1개 부착할 수 있도록 하고 수기와 피켓, 어깨띠 등은 불허해 과열 선거운동을 막기로 했다. TV토론은 지난달 29일 MBC 100분 토론을 통해 전초전을 치른 데 이어 8일 인천방송에 이어 6개 지역 방송사를 통해 방영되며, 12일에는 사이버 토론회도 개최된다.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이 끝나면 투표는 24일 각 지구당이나 지구당이 정한 공공장소에서 실시되고 개표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이뤄지며, 이에 앞서 25일엔 시도선출 운영위원의 개표가 여의도 당사 강당에서 실시된다.
각 후보진영은 대표 경선 투표가 시도선출 운영위원 경선과 함께 치러져 운영위원 출마자 지구당의 경우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운영위원출마자를 자파로 끌어들이기 위한 물밑경쟁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