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지명설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혁규 열린우리당 당선자가 12일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보선에서 우리당 후보가 당선되면 (노무현 대통령이) 엄청난 선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후 창원에서 열린 장인태 우리당 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만약 안되면 내가 건의해서라도 경남 발전을 10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또 “노 대통령이 가장 마음 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왜 내 고향에서 지지를 못 받고 있느냐’이며 이번 총선에서 대선에 비해 지지율이 높아진 데 기쁨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남도정 100년사에 지금같이 좋은 기회는 없었다”며 대통령 배출에 이어 자신이 국무총리로 지명될 것을 직접 언급은 하지 않고 “정부 주요 요직에 경남인들이 대거 포진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김 당선자는 장 후보에 대해 “부지사로 근무할 당시 지사 재목감이라는 것을 확신을 갖고 지사로 나설 것을 직접 권고했다”며 “지금은 대형 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나갈 ‘관리형 지사’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