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 빅3, 군소후보들과 합종연횡 활발

"천정배·이인영·최재성 후보와 지도부 동반진출 하자"

민주당의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10ㆍ3 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천정배ㆍ이인영ㆍ최재성 등 이른바 군소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빅3 후보 가운데 조직력에서는 정세균 후보가, 30%가 포함되는 여론조사에서는 손학규 후보가, 바닥 당심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앞선다는 것이 당내 분석이다. 빅3 외 광주ㆍ전남이 기반인 박주선 후보도 10∼15%의 고정표를 갖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각 계파는 이들 후보 외 각종 여론조사상 5∼6위를 다투고 있는 비주류의 천정배, 486(40대ㆍ80년대 학번ㆍ60년대생)의 이인영ㆍ최재성 후보를 지도부에 동반 진출시키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정하고 합종연횡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1인2표제의 한 표를 취하려는 표 계산으로 분주하다. 정동영 의원에 가까우면서 당내 비주류연합체인 쇄신연대는 1인2표 방식으로 실시되는 이번 전대에서 한 표는 천정배 의원에게 몰아주기로 공감했다고 한다. 일명'천정배 일병 구하기 운동'이다. 486 단일후보 자격으로 나선 이 후보 캠프에는 여러 계파 소속의 인사들이'품앗이' 지원에 나섰다. 김근태계인 이 후보의 경우 계파색이 엷어 반대세력이 적은 반면 상대적으로 조직표가 약해 득표력을 장담하기 힘든 형편이다. 이 후보는 탈계파를 선언해 각 계파에서 고른 지지를 얻어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정세균 후보와 가까운 원혜영 의원이 선대위원장을 자원한 데 이어 정세균 후보 측 486인 임종석 우상호 전 의원, 범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486인 이철우ㆍ이기우 전 의원, 정동영계의 박영선 의원, 김현미 전 의원 등이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최 후보는 정세균 후보 그룹이 지원에 나섰다. 정 후보로서는 최 후보와의 동반 진출이 좌절될 경우 지도부 내에 자파 인사가 전무한 '고립무원'의 처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친노 진영의 경우 일사불란한 단일대오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 속에 2순위표는 상대적으로 최 후보에게 쏠릴 것이라는 분석도 최 후보의 지도부 입성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