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그룹은 내년 1월 1일자로 정순영 회장(74)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신임 그룹회장에 정회장의 장남인 정몽선 부회장(42)을 선임, 2세경영체제를 출범시킨다고 26일 밝혔다.성우는 또 정회장의 4남인 정몽용 종합기획실장을 성우종합상운·성우정공·성우종합화학의 대표이사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차남인 정몽석 현대종합금속부회장, 3남인 정몽훈 (주)성우·성우TRW·성우전자부회장과 함께 4형제 분할경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관련기사 8면>
성우는 이번 인사로 2세 경영체제를 완료함에 따라 기존 시멘트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석유화학과 반도체 등 미래지향적인 사업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성우그룹의 2세경영출범으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형제들이 경영하고 있는 그룹 중 정상영 회장이 이끄는 금강·고려화학그룹을 제외한 곳에서는 정명예회장형제들이 모두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