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KTF의 이동통신 재판매를 포기하고 대신 가입자 모집 대행과 같은 단순 유통 협력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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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대외협력본부장은 24일 KTF와 결합상품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현재 재판매 보다는 단순 유통 중심의 협력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무는 “KTF에서는 KT의 재판매 방식과 같은 형태의 협력을 바라고 있지만 하나로의 입장에서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며 “대신 하나로 대리점을 이용해 KTF 가입자를 받고 수수료를 받는 방안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하나로가 이동통신 재판매를 포기하고 단순 가입 대행으로 협력의 수준을 낮추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로가 재판매를 포기한 이유는 현재처럼 이통사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재판매를 했을 경우 과도한 마케팅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 전무는 “재판매를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 부담을 감내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맞는 수준의 결합이 필요하고 그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결합상품의 출시 시기와 관련해서는 “KT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KTF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해 KT의 인가 발표 이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