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지난 5일 재상장된 LG[003550] 주가가급락한 것은 과도하다며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를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상 악재보다는 일시적인 수급 악화에서 비롯된 측면이 매우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LG와 GS홀딩스의 가중평균 주가는 1만6천823원으로 분할 전 LG 주가 1만7천원과비슷한데 거래정지기간 종합주가지수가 5.4% 하락한 것을 감안할 때 분할 전 LG를보유한 투자자들이 분할 후 LG를 저가에 매도하더라도 종목수익률이 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내 분할 후 LG 주식의 저가매도가 집중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그는 "주가하락은 보유중인 자산가치와 2005년 브랜드 로열티 수입에 따른 배당여력 증가 등을 고려할 때 과매도된 상태로 저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말했다.
LG의 주당자산가치는 1만9천65원, 주당 청산가치는 2만3천539원으로 현 주가는청산가치의 53.1%에 불과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금년 최소 500원으로 예상되는 주당배당금이 2005년부터는 브랜드 로열티 수입을 재원으로 주당 1천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 시점은 자산가치와 배당을 겨냥한 매수에 나서야 할 때로 판단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